[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신라면을 간판으로 내세운 글로벌 시장에서의 컬러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1년 ‘신라면 블랙’을 출시한 이후 골드 , 그린, 오렌지 등 색을 강조한 신라면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해 12월 태국에 싱가포르에 ‘신라면 똠얌’을 출시하며 신라면 컬러 마케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라면 똠얌은 농심이 미슐랭 1스타를 획득한 태국 유명 셰프 쩨파이(Jay Fai)의 똠얌 레시피를 신라면에 접목해 개발한 제품이다. 신라면 똠얌 라면 패키지, 똠얌 페이스트 포장재 등에 보라색을 적용해 디자인의 일관성을 높였다.<본보 2023년 12월 21일 참고 농심 '신라면 똠얌' 태국 이어 싱가포르 출격…동남아 공략 시동>
농심이 컬러를 강조한 신라면 제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신라면 출시 25주년을 맞아 ‘신라면 블랙’을 론칭했었다. 고추 양념분말로 이뤄진 전첨수프로 얼큰한 맛과 감칠맛을, 우골·돈골·다시마 등으로 만들어진 후첨수프로 진한 국물맛을 살렸다.
또 지난 2020년 3월 일본 시장을 겨냥해 패키지에 오렌지색을 활용한 신라면 김치를 출시했다. 김치의 아삭아삭한 식감을 살린 제품이다. 미주 시장을 겨냥한 닭육수 베이스의 신라면 골드, 채식 제품인 신라면 그린 등도 지난 2022년 7월 선보였다.
지난해에도 신라면 컬러 마케팅은 계속됐다. 지난해 7월 매운맛을 강조한 신라면 더 레드를 출시했다. 지난해 8월 일본에 이어 지난해 9월 호주에 신라면 볶음면 치즈(노란색)을 론칭했다. 신라면 볶음면의 매콤함과 치즈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는 라면이다.<본보 2023년 9월 22일 참고 농심, '신라면볶음면 치즈' 일본 이어 호주 출시>
농심은 컬러를 강조한 마케팅을 의도적으로 전개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브랜드 전략에 따라 프리미엄, 매운맛, 비건 등 각 제품의 특징을 드러낼 수 있는 색깔을 제품 패키지에 활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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