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일손이 부족한 중국 조선소 인력을 해결하기 위해 취업박람회에 참가했다. 삼성중공업 중국 룽청 생산법인의 룽청조선소는 일감이 넘치지만 손은 부족한 상황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19일(현지시간)부터 중국 웨이하이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웨이하이 취업박람회에 참가, 부스를 열고 인재 채용에 나섰다.
이번 웨이하이 취업박람회는 삼성중공업을 포함해 웨이가오그룹(威高集团), 디상그룹(迪尚集团), 쟈쟈유에그룹(家家悦集团) 등 500개 이상의 중국 내 주요 기업이 참가해 1만3800개의 채용 일자리를 제공한다. 총 1만8000명의 구직자가 참석했으며, 3155명이 현장에서 채용했다.
삼성중공업측은 “중국 룽청 법인에서 사내 기술연수원 연수생 모집을 위해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채용 규모는 비공개”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중국 닝보와 산둥성 룽청에서 조선소를 운영해오다 2021년 닝보 조선소를 폐쇄하고 룽청 조선소로 일원화한 상황이다. <본보 2021년 9월 13일 참고 [단독] 삼성중공업 中 사업장 손 뗀다…근로자 반발>
현재 룽청조선소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선체를 건조하고 있다. 룽청의 LNG 운반선 생산 계획은 내년까지 예정됐다. 넘치는 일감에 근로자들은 초과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임금이 싼 중국 조선소에서 조립한 후 다시 한국 조선소로 보내 선박을 최종 완성하고 있다.
룽청지방정부도 룽청조선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조선소가 건조 기한을 지킬수 있도록 생산 자재의 신속한 통관, 보세 자재 최적화 감독, ‘기업 ERP 네트워크 감독 시스템’의 무간섭 검증 등 기업 맞춤형 감독 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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