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미국 인디애나주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태양광 개발 사업 확대에 고삐를 죄고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27일 삼성물산이 인디애나주 바르톨로뮤 카운티 구역 항소위원회(Bartholomew County Board of Zoning Appeals)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물산 자회사 ‘카리나솔라’는 이 지역에 100MW급 상업용 태양광 에너지 시스템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현재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필수 허가 확보 후 내년 2분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소는 바르톨로뮤 카운티 콜럼버스·샌드크릭·락크릭 타운십에 걸쳐 있는 약 1886에이커 부지에 들어선다. 총 사용 부지 1886에이커 중 약 1100에이커는 카운티 관할권에, 약 800에이커는 타운십 관할권에 속한다. △태양광 발전 패널 △랙 시스템 △인버터 △지하 전기 도관 등이 설치된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2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현재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될 부지가 농경지로 설정돼 정부와 소유주의 사용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24명의 부동산 소유주로부터 동의를 확보했다.
바르톨로뮤 카운티와 콜럼버스 타운십은 각각 26일(현지시간)과 27일 공청회를 개최하고 삼성물산 태양광 프로젝트 허가를 심의한다. 카운티 정부 기획부서 직원들이 승인을 권고한 만큼 삼성물산은 문제없이 허가를 받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공청회에서 환경오염과 소음공해 등 주민 우려를 잠재우고 프로젝트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할 전망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태양광 개발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태양광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잇따라 성과를 낸 데 이어 호주, 독일 등으로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2022년 9월 호주 신재생에너지 법인을 신설하고 최근에는 독일 시장 진출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단순 태양광 발전에서 독립형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수익 모델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은 실제 상사부문의 ‘효자’로 거듭나고 있다. 실적 악화 속에서도 태양광 사업은 3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태양광 개발 사업은 작년 4분기 매각이익 2500만달러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증가세(2021년 2200만달러→2022년 4800만달러→2023년 58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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