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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초전도체 주장’ 美 대학교수, 연구 부정행위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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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정등용 기자] 상온 초전도체 개발을 주장한 랑가 디아스 로체스터대학교 교수가 연구 부정행위에 연루돼 대학 조사를 받고 있다. 디아스 교수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이 철회되며 사실상 퇴출 위기에 내몰렸다.

21일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디아스 교수는 상온 초전도체 개발 연구 결과와 관련해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돼 지난 8월부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로체스터대 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로체스터대 대변인은 “위원회는 대학 정책과 연방 규정에 따라 디아스가 연구 부정행위에 관여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대학은 다음 단계로 디아스에 대한 인사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이는 대학 총장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체스터대는 네 차례에 걸쳐 디아스 교수의 연구 부정행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마지막 4차 조사에서 문제가 발견돼 지금은 디아스 교수의 강의와 연구를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스 교수는 오는 2026년까지 받기로 한 33만 달러(약 4억원)의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연구비 지원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디아스 교수는 지난해 3월 상온 초전도체 관련 논문을 네이처에 발표했다. 그는 루테튬과 수소의 화합물을 섭씨 200도에서 대기압 2만배의 압력으로 압착해 전기 저항이 제로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실험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디아스 교수 연구실 내부로부터 흘러나왔다. 전기 저항이 제로로 떨어지는 것은 측정했지만 반복 측정에는 실패해 일관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실제 논문 게재 이후 전 세계 여러 연구팀이 루테튬 수소 초전도체 제작에 나섰지만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네이처는 지난해 7월 해당 논문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고 4명의 새로운 심사위원이 논문 데이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네이처는 지난해 11월 해당 논문을 철회했다.

디아스 교수가 초전도체 관련 논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에도 디아스 교수는 초전도 현상을 확인했다며 연구 논문을 네이처에 발표했다. 하지만 원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불거지며 네이처는 지난 2022년 9월 논문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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