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빅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선 마이크로소프트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지난달 전 NBA 스타 안드레 이궈달라와 에반 터너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AI 분야에서 떠오르는 기업 중 하나로 팔란티어를 꼽았다.
우드는 팔란티어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큰 AI 기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팔란티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동안 네 번째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인 팔란티어 인공지능 플랫폼(AIP)을 출시했다. 유명 AI 기업에 많은 자금이 흘러가는 동안 이에 뒤지지 않는 개발 성과를 내놓았다.
팔란티어는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많은 AI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은 이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영향력 있는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최근에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해 부트캠프라는 몰입형 세미나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이 행사에서 잠재 고객은 팔란티어의 다양한 제품을 시연하고 AI를 중심으로 한 사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팔란티어는 지난해 전체 고객 기반을 33% 성장시킨 가운데 상업 고객 수는 무려 44% 증가했다. 또한 팔란티어는 일반회계(GAAP) 기준 5분기 연속 플러스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가매출비율(P/S)은 25.3으로 비싸게 형성돼 있지만 사상 최고치에 비해선 35% 낮은 수준이다.
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AI는 게임과 개인용 컴퓨팅 등 전체 사업 중 일부에 불과하다”며 “팔란티어는 끊임 없이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기술이 DNA에 내재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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