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동신모텍의 이차전지 패키징 자회사 ‘디에스이브이(DSEV)’가 캐나다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이하 넥스트스타)’ 공장 인근에 둥지를 틀고 북미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12일 온타리오주 주정부에 따르면 DSEV의 캐나다법인 ‘DS 액티모 캐나다(DS Active Canada·옛 DS C&K)’는 윈저시 10만7000평방피트 규모 부지에 배터리 모듈·팩 케이스 제조 공장을 짓는다. 6000만 캐나다달러(약 6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96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캐나다 공장은 DSEV의 첫 북미 제조시설이다. DSEV가 윈저시를 공장 위치로 낙점한 것은 최대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근거리에서 지원하기 위해서다. DSEV는 LG에너지솔루션과 약 1조원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윈저시에 위치한 넥스트스타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된 셀을 받아 배선 등 구성품을 장착한 뒤 패키징하는 작업을 맡는다.
공사 비용은 온타리오주 보조금과 기존 확보한 투자 재원으로 충당한다. 온타리오주 주정부는 지역 개발 프로그램(Regional Development Program·RDP)을 통해 DSEV에 500만 캐나다달러(약 50억원)를 제공키로 했다. DSEV가 지난 2022년 유치한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의 투자금 총 700억원 중 400억원도 공장 설립에 투입한다.
DSEV는 동신모텍이 지난 2020년 설립한 자동차배터리팩 부품 제조사다. 이차전지 모듈·팩 하우징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모회사인 동신모텍의 우수한 자동차 차체부품 제조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단기간에 시장 내 주요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협력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캐나다 외 폴란드에도 현지 법인 ‘동신모텍 폴란드’를 운영 중이다.
빅 페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온타리오주는 기업이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관할 구역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며 “우리 정부는 지역 기업이 지역 사회에서 확장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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