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2년(회계연도 기준) 연속 내수 판매 60만 시대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 현지 생산 능력이 100만대 수준까지 확대되는데다 판매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이뤄지는 만큼 자신감이 높은 상태이다.
17일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 2024∼2025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내수 판매 목표를 61만4000대 이상으로 잡았다. 지난 2023∼2024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기록한 내수 판매량 신기록을 경신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현대차는 2023∼2024 회계연도 간 현지 내수 시장에서 전년(56만7546대) 대비 8.3% 확대한 61만4721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0만 대 시대를 연 바 있다.
코로나19(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등 판매량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 한 무난하게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현대차는 보고 있다. GM으로부터 인수한 탈레가온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현지 생산 능력이 최대 100만대 수준까지 확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실시하는 인도 총선에서 모디 총리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로 꼽힌다. 모디 정부가 추진하는 ‘메이드 인 인디아’ 정책을 고려한 활동을 토대로 아이오닉5를 현지 생산하는 등 인도 전기차 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있어서다.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할 경우 하이데라바드에 있는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의 역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는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인도재단(HMIF)을 통해 현지 27개 주에서 활동하는 2만5000여명의 예술가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업 규모는 5800만 루피(약 9억 원) 이상이다. HMIF는 현대차 인도법인(HMIL) 자선단체이다.
지난 11일 현지 시장에 크레타 N라인을 공식 출시하는 등 판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토대로 미리부터 수요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크레타 N 라인은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한 현대차의 야심작이다. 현대차는 N라인에 대한 시장 반응을 토대로 향후 크레타 N 모델 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크레타 EV’를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도 확충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총 76만578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70만811대) 대비 9% 성장한 수치이다. 특히 내수 판매는 전년(55만2511대) 대비 9% 확대된 60만2111대를 기록,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 ‘리튬 최대 생산지’ 칠레 아타카마 추가 개발 제동
- 네오배터리 ‘SK이노 R&D 부사장 출신’ 전문가 영입
- 페루 에너지광업부 장관, 글로벌 광산업계와 구리시황 점검
- [영상] HD현대, ’20조원’ 美 함정 MRO 시장 공략 박차
- CJ올리브영, ‘브링그린’ 신제품 日 론칭…’엑소 백현’ 전면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