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파운드리 설계자산(IP) 업체 ‘아날로그 비츠(Analog Bits)’가 대만 TSMC와 협력을 강화한다. TSMC의 북미 기술 심포지엄에 참가해 4·5나노미터(㎚·10억분의 1m)에 이어 3나노에서도 자체 설계자산(IP)을 검증했다. TSMC의 파운드리 생태계 확장의 핵심 파트너사로 거듭난다.
26일 아날로그 비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TSMC 북미 기술 심포지엄’에서 TSMC와 협력 현황을 공유했다. TSMC의 3나노 파생 공정인 ‘N3P’에서 △LDO(Low Drop Out) IP △임베디드 클럭 LC PLL △전원 공급 강하 감지기(Power supply droop detectors) 등을 시연했다.
아날로그 비츠가 이번에 선보이는 솔루션은 소비전력 관리에 중점을 뒀다. 코어 개수가 많을수록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데 유리해 멀티코어 제품의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다. 멀티코어 시스템온칩(SoC)가 널리 쓰이며 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전력 효율성을 강화하려는 니즈도 커졌다. 이를 고려해 전력 공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분배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마헤시 티루파투르(Mahesh Tirupattur) 아날로그 비츠 수석부사장은 “빠르게 IP를 혁신해 배포하고 시스템 비용을 낮추며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SoC가 멀티코어로 전환되며 전력 관리는 필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1995년 설립된 아날로그 비츠는 반도체 파운드리 IP 업체다. 삼성전자와 인텔, 글로벌파운드리 등과 거래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국내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회사 ‘세미파이브(Semi Five)’에 인수됐다.
TSMC와는 오랜 협력사다. TSMC의 공정에서 다양한 IP를 검증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10월 ‘TSMC 2022 북미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에코시스템 포럼(Open Innovation Platform Ecosystem Forum)’에도 참가해 TSMC 4·5나노 공정 기반 IP를 시연했었다. <본보 2022년 10월 26일 참고 '세미파이브 인수’ 아날로그비츠, TSMC향 초미세공정 반도체 설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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