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인기 중형 세단 모델 K5와 경쟁 모델인 일본 토요타 캠리가 미국에서 진행한 비교 테스트에서 동점을 기록했다. 동일 세그먼트 시장에서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는 모델들인 만큼 향후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27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에 따르면 기아 K5는 JD파워가 진행한 차량 비교 테스트에서 토요타 캠리를 상대로 2승 2패 2무를 기록했다.
가격과 가치 부문에서는 캠리가 앞섰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무료 정기 유지 관리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2024년형 기준 캠리 기본 트림 미국 판매 가격은 2만6420달러, K5 2024년형 기본 트림은 2만6745달러이다. 모두 무료 긴급 출동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지만, 캠리는 2년간 무료 정기 유지 관리까지 포함한다.
성능과 효율성 부문에서도 캠리의 손이 들렸다. 파워트레인 선택 폭이 현저하게 넓어서다. 캠리는 하이브리드 포함 총 3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하지만, K5는 내연기관 파워트레인 2가지만 선택 할 수 있다.
안전 및 운전지원 부문에서는 K5가 더 호평을 받았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별 5개 최고 등급을 받은데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해서다. NHTSA 캠리 테스트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인포테인먼트와 기술 부문에서도 K5가 돋보였다. 상대적으로 더 큰 터치스크린과 무선 애플카 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적용되며 차이점을 나타냈다. 또 기본 모델을 제외하고 모든 트림에 표준 무선 충전 패드가 제공된다는 사실에 호평을 받았다.
신뢰성과 품질 부문과 편안함과 실용성 부문에서는 K5와 캠리가 동일 선상에 있다고 JD파워는 봤다. 다만 신뢰성과 품질 부무의 경우 K5가 살짝 우세했다는 평가이다. 보증 기간이 월등하게 길다는 이유에서다. K5 기본 보증 범위는 5년/6만 마일, 파워트레인 보증은 10년/10만 마일인 반면 캠리는 기본 보증 범위 3년/3만6000마일, 파워트레인 보증은 5년/6만 마일로 집계됐다.
이들 모델의 미국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모델은 같은 세그먼트 시장에서 경쟁하는 아시아 브랜드 대표 모델”이라며 “장단점이 확실하게 50대 50으로 나뉘는 만큼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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