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와 호주 광물회사 ‘얼라이언스 니켈(Alliance Nickel, 이하 얼라이언스)’ 간 파트너십이 구체화되고 있다. 배터리 소재 공급을 넘어 지분 투자까지 실시할지 주목된다.
얼라이언스는 29일(현지시간)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제출한 지난 1분기 활동 보고서에서 “경영진은 한국을 방문하여 삼성SDI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포함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삼성SDI와 얼라이언스 경영진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 2월 양사가 체결한 텀시트를 바탕으로 황산니켈·황산코발트 구매 조건과 얼라이언스의 ‘니웨스트(NiWest)’ 프로젝트 지분 인수 방안을 살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얼라이언스와 니웨스트에서 확보한 황산니켈·황산코발트에 대한 구속력 없는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얼라이언스가 최종 계약 조건을 충족할시 최초 6년 동안 구속력 있는 구매 계약을 다시 맺기로 했다. 니웨스트 지분 투자도 검토키로 했었다.
얼라이언스는 호주 최대 니켈·코발트 채굴 사업인 ‘니웨스트(NiWest)’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서호주 니켈 벨트에 인접해 있으며 항구, 공공 철도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첫 15년 동안 황산니켈 19.2kt과 황산코발트 1.4kt 생산이 기대된다. 제품 검증용 샘플 생산이 최종 처리 단계에 진입했으며 조만간 고객에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SDI의 주요 고객사인 스텔란티스도 얼라이언스와 굳건한 동맹을 자랑한다. 스텔란티스는 작년 1500만 호주 달러를 투자해 얼라이언스 지분 11.5%를 확보했다. 클레르비 메나헤즈 스텔란티스 원자재 부문 지속 가능성 ESG·에코디자인 담당 부사장이 얼라이언스의 비상임 이사로 재직 중이다. <본보 2023년 5월 5일 참고 스텔란티스, 배터리 소재 공급망 강화>
얼라이언스는 “이번 분기 동안 얼라이언스는 여러 티어1 자동차 제조업체 ·배터리 제조업체와 논의를 계속했다”며 “확보한 계약 등을 통해 고품질 니켈·코발트 황산염의 신흥 공급업체로서 회사의 글로벌 입지가 지속적으로 공고해지고, 단기간에 얼라이언스의 상용화 기회가 더욱 강화되고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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