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미국 CAMX 파워(CAMX Power LLC)로부터 하이니켈 배터리 양극재 특허를 획득했다.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양극재 기술을 확보하고 수주를 확대한다.
2일 미국 CAMX 파워(CAMX Power LLC)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에코프로비엠과 GEMX® 플랫폼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GEMX®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재 제조 기술에 관한 플랫폼이다. 기존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NMC(니켈망간코발트), LNO(리튬망간산화물)보다 코발트를 덜 사용하고 니켈과 망간 비중을 높인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에 활용된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 가격 경쟁력 모두 확보할 수 있어 프리미엄 전기차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GEMX® 플랫폼으로 제조된 양극재는 gNCA·gNMC·gLNO·gNMCA 등으로 불린다.
CAMX 파워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한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30개 이상 국가에 GEMX® 플랫폼 특허를 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엘앤에프, 벨기에 유미코어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까지 파트너에 합류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본보 2020년 7월 1일 참고 삼성SDI, 하이니켈 원천기술 확보…美 배터리 소재업체 '맞손'>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특허 취득으로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전기차용 NCM811 양극재 양산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로 NCM 9½½을 상용화하고, NCM과 NCA의 장점을 접목한 NCMX를 개발했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을 늘렸다. 2018년 약 1만6000톤(t)을 기록해 처음으로 1만t을 돌파한 후 2020년 2만8000t, 2021년 4만7000t을 공급했다.
작년 말에는 삼성SDI와 약 43조8700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수출량은 약 10만7000t으로 전년(약 8만6000t) 대비 약 24.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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